‘국부론’은 경제학의 고전 중 하나다.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이라는 책을 통해 시장경제 체제의
우월성을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국부는 국민 전체의 부(富)를 의미한다. 즉, 국가나 정부가
부유하다고 해서 반드시 국민들이 부유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주장을 하
게 되었을까? 당시 영국은 중상주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정책은 나라 간 무역을
제한하고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 상품 수입을 금지하거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었
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하면 자국 생산품 가격이 상승하여 수출 기업만 이득을 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손해를 본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무
역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아담 스미스의 주장이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왜
냐하면 어떤 재화이든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빵 1개
의 가격이 500원이라고 하자. 그러면 빵집 주인은 1000원 이상 받아야 이윤이 남는다. 만약 누
군가가 400원에 팔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판매자는 팔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보
이지 않는 손이란 바로 개인의 이기심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 각자가 이익을 추
구한다면 누구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노동 분업 역시 강조하였다.
각 분야별로 전문화된 직업이 생겨나면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많은
회사에서는 업무를 세분화하여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개
개인의 이기심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타인의 행복까지 고려해야만 비로소 완전한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는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 양조장 주인, 제빵업자
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언뜻 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발언처럼 들린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타
적인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망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배려한다
고 하면서 정작 본인만을 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에는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 학교
폭력이나 갑질 논란 등 각종 사건 사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대방보다 우위에 서려고 하는
욕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게다가 그러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과연
이게 옳은 일일까? 정말 순수하게 서로를 위하려는 마음만이 가득한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
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와 너 사이에 선을 긋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적으로만 대하는 것
이 아니라 함께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아름다운 세상
이 만들어질 것이다.국부론은 당시 영국 사회의 문제였던 빈부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쓰여졌다. 아담 스미스는 자유로운 시장경제 체제 아래에서는 개인의 이기심이 국가 전체의 이
익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즉, 각 개인들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여 서로 간의 경쟁을 유도한
다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연스럽게 효율적인 자원 분배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
러한 방식으로 생산된 재화들은 소비자들에게도 이득이 되므로, 결과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행
복 증진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이다. 이것은 정부나 어떤 단체 혹은 기업체 없이도 인류사회가 번영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빈부격차 역시 해
결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현재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여러 가지 이론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많
은 문제점들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국부론’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손꼽힌다. 왜냐하면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과거로부터 축적되어 온 경험으로
부터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세상일수록 더욱 그렇다.
경제학 서적이라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게 읽혔다. 아마 저자가 독자층을 고려하
여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리라. 덕분에 나도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원서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번역본이라도 읽는 게 어디냐는 생각에 마음을 바
꿨다. 다행히 잘 선택한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본문 중간중간에 나오는 삽화였다. 삽화가
너무 작아서 읽기불편했다. 차라리 넣지 말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유익한 정
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아담 스미스는 정말 대
단한 사람이었다. 당시 시대상으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자본주의 사상을 설파했기 때문
이다. 사실 나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돈보다 명예나 권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취업난이나 높은 물가 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
서 돈 자체만을 추구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돈이 있어야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거나 일할
수 있으니, 이왕이면 많이 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을 뿐이다. 아무튼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
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아담 스미스는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