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두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나온 인물들과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와 약간의 오버랩
이 된다. 역시 기대를 저버르지 않는다. 기억을 찾은 독고가 떠난 편의점에 새로운 야간 알바가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기를 홍금보라 소개하는 사람좋고 어수룩해 보이는 남자의 이야
기로 시작된다. 불편한 편의점에는 코로나로 힘든 자영업자(고깃집 사장)와 취준생, 그리고, 공
부 잘하는 형에게 밀려 부모에게 형에게 매일 구박받는 고등학생이 찾아온다. 이들에게 충고
아닌 충고를 하는 홍금보의 밉지 않은 참견에 자영업자는 다른 고깃집을 찾아가 벤치마케팅을
하고, 취준생에게는 자갈치를 가물치라 부르던 아빠의 추억을 상기시켜 강한 물고기인 가물치
가 되어 면접에서 자신감을 얻어 합격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에게 책도 빌려주고, 남산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기를 권하며,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사람 마
냥 혼자서 도서관 가는 걸 즐기게 된다. 이 후 홍금보는 염영숙의 아들에게 뜬구름 잡는 사업
대신 편의점에서 자기 대신 야간 근무하는 사장으로 현실과 마주할 것을 충고하게 된다. 편의
점사장으로 거듭난 그는 어머니염여사의 치매 초기 증상으로 이모님댁에서 거주하던 어머니
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온다. 못난 아들에서 점점 기특한 아들로 변해가는 이야기가 가슴 뿌듯
하게 그려진다.
불편한 편의점 첫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면 두번째 이야기가 궁금하여 안 읽어 볼 수가 없다.
우리주변에 흔히 있을만한 이야기를 때론 혼자 킥킥대고 웃었고, 어머니를 이모님 댁에서 모시
고 오는 장면에서 모자지간의 이야기를 듣다가 코끝이 찡해 옴을 느꼈다. 나는 영화도 지루할
틈이 없는 걸 좋아한다. 불편한 편의점도 마찬가지로 지루할 틈이 없다. 자꾸 다음이 궁금해서
한번 잡으면 놓지 못하게 된다. 1편과 2편에서 야간 알바 독고와 홍금보가 공통으로 좋아하는
음료수 옥수수 수염차가 있다. 마치 이 음료를 마시면 위장도 머리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라 나
도 사 마시게 되었다. 책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왠지 내 위장과 머리도 개운해 지는 느낌이다.
사람을 변화시킬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 홍금보는 주위 사람들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돕
는 역할을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 오지랖으로 인해 처음에는 실없는 사람으로 오
해를 받기도 하나, 곧 얼마지 않아 좋은 사람임을 모두 알게 된다. 주위에 흔하지만 꼭 있으면
좋은 그런 사람이다. 불편한 편의점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비교는 암, 걱정은 독.”
이 말이 우리에게 많은 걸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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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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