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면 유가의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릴 수 있을까? 화
석 에너지는 현재 전세계 에너지 사용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 산업, 교통수단, 국
방 등 석유가 지배하고 있다. 게다가 4차 산업과 대체 에너지, 코로나19 등으로 인하여 석유산
업에 투자가 줄어 원유 시추 역시 감소하고 있다. 공급량은 줄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용량을
확 줄일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유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석유는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포
함한 모든 선진국에 문명의 생명선으로 남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160년 석유 역사
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유가 변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부의 중
심엔 언제나 석유가 있었고, 대체 에너지의 발전과 산업의 변화에도 그 중심엔 여전히 석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석유의 역사에서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해야만 한다. 이 책은 부의 역사
를 이해하는 한 축이 될 것이며, 원유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지침서의 역할을 할 것
이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석유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따라서 화석연료 고갈이라는 말은 허
구이며, 오히려 자원 고갈론 이야말로 거짓된 신화라고 주장한다.” 정말 그럴까? 사실 나도 처
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우선 석탄이나 천
연가스보다 훨씬 많은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문제는 중국처럼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들이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최근 들어 유가가 하락하자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늘려왔다. 이로 인해 공급량
이 증가했고 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는 어
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었던 2008년 이
후부터 셰일오일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원유 생산단가가 낮아져 중동지역 외에서도 저렴한 가
격에 원유를 채굴할 수 있게 되었다. 즉, 향후 10~20년 동안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도 있지
만, 만약 새로운 유전지대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한계점에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의미
이다. 물론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 속도가 너무 느려서 당장 큰 변화가 일
어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가까운 미래에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
존 에너지원의 의존도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먼저 정부 차원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해야 한다. 다음으로 기업체 입장에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하며, 소비자 역시 지속가
능한 사회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끝으로 개
인차원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전기 절약 실천 등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많다.
현재 인류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석유 자원 고갈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서 과연 석유 없이 살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것이다. 물론 당장에는 불가능하
겠지만, 언젠가는 석유보다 친환경적인 대체 에너지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석유가 없으면 불편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 자동차만 해도 그렇다. 휘발
유 대신 전기차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충전소 인프라 구축 비용 때문에 여전히 경제성이 떨
어진다. 따라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석유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이런 때일수
록 무분별한 소비를 지양하고 자연환경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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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