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의 아내 현아가 실종 됐다. 어느 날 고구남이라는 남자가 현아에게 2억 원을 사기당했다며 종현 집에 눌러앉는다. 두 남자는 현아의 행적을 좇지만 그녀의 신상은 전부 거짓이었다. 한편, 뉴스에서는 6세 아이 유괴 용의자로 현아가 지목된다. 그녀는 왜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 페이지 터너 정해연이 삶의 작은 선택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믹 스릴러!
종현은 어느 날 자취를 감춰 몇 주째 나타나지 않는 아내 현아가 실종 되었을 거라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경찰은 시큰둥한 태도로 현아를 단순 가출로 처리해 버린다. 그리고 어느 날 누군가가 종현의 집 현관문을 부수고 들이닥친다.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람은 고구남이라는 남자. 구남은 현아에게 2억 원을 사기당했고, 종현과 현아가 한 패가 아니냐며 의심한다. 그리고 현아를 만날 때까지 종현 집에 눌러앉겠다고 통보한다. 혼란스럽기만 한 종현. 그는 우연히 침대 아래에서 현아가 임신한 흔적을 발견한다. 두 남자는 현아의 행적을 좇지만 하나씩 파헤치다 보니 그녀의 신상은 전부 가짜다. 종현과 구남이 함께 현아의 흔적을 되짚을수록, 종현은 어쩐지 남편인 자신보다 구남이 현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한편 뉴스에서는 6세 아이 유괴 용의자로 현아가 지목된다. 두 사람은 큰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갈등한다. 현아인 것을 알아보았으니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종현과 하면 안 된다는 구남은 의견을 좁힐 수 있을까. 현아는 정말로 임신했을까. 종현과 구남은 유괴된 아이와 현아, 그리고 태아를 모두 구할 수 있을까. 사랑 많고 다정하고 선하기까지 했던 그녀, 현아의 진짜 모습을 찾아 헤매는 남편 종현과 내연남 구남의 웃지 못할 코믹 치정 스릴러가 펼쳐진다.
돈만 아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사는 중 그녀의 모든 것이 거짓이였다는 걸 아는 순간 그의 모든 걸 잃게 된다. 소설이지만, 현실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다. 정해연 작가는 사람의 궁금증 유발을 아주 잘 하는 작가같다. 홍학의 자리에서도 느꼈던 건 한번 잡으면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 같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궁금증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아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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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