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 존 윌리엄스
스토너 주요 내용
세계대전과 대공황 속에서도 개인적인 불행과 사랑의 실패에 시달리면서도, 갑작스러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그는 일생을 바친 자신의 연구처럼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으로 살고자 한다. 자신의 일생을 통해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듯 말이다.
언뜻 초라한 실패담에 불과해 보이는 소박한 이야기이지만 작가 존 윌리엄스는 스토너의 삶을 조금 다르게 그려냈다.
스토너 느낀점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도시로 나가 대학을 다니고 대학에서 교수 추천으로 교수의 길을 가게 된다는 주요 내용이 마치 우리나라의 예전 현실과 매우 비슷하였다.
부모는 대학 졸업 후 다시 시골로 돌아와 시골 일을 하길 원했으나, 주인공 스토너는 대학에서 더 공부 하길 원하게 되어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고, 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러던 중 만난 부유한 집 여자와 결혼을 하여 딸 하나를 낳아 살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어린 딸과 서재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걸 부녀간에 즐거운 일이였으나, 부인 이디스의 질투심 혹은 이기심으로 딸과 아버지의 관계를 훼방 놓게 되어 부녀간의 사이도 대면대면해져 간다.
학교에서 장애를 가진 제자 하나를 잘못 받는 바람에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료교수와는 결국 화해를 하지 못하고 만다.
학교만이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갈 때 쯤 자신의 강의를 청강하던 여학생과 불륜을 맺게 된다. 그러다 학교에 알려지게 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이 여학생은 스토너 인생에서 유일하게 사랑하게 되는 여자였으나, 결국은 그를 떠나게 된다.
노년기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며 소설은 막을 내린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던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가 떠올려 진다. 전체적인 내용이 지루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우리의 일상을 드려다 보는 듯한 내용이라 크나큰 재미는 없었으나, 1965년에 발표된 걸로 보면 그 시대에 읽었으면 더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았을까한다.
스토너 결론
때로 세상은 너무나 쉽게 ‘성공한 삶’과 ‘실패한 삶’을 나누어놓는다. 스토너 또한 몇 번의 소소한 성공과 실패를 겪지만 세상의 기준에서 그의 삶은 실패자의 그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작가 존 윌리엄스가 스토너의 삶을 그리는 방법은 조금 달랐다.
작가는 특유의 집요하리만치 세밀한 서술로 특별할 것 없는 한 남자의 인생을 진실하고 강렬하게, 인간에 대한 연민을 품고 펼쳐 보인다. 주인공 스토너에 깊이 공감하며 책을 읽어나가는 독자들이 그가 작은 성공을 거두는 순간에조차 처연함을 느끼는 것도 그래서인지 모른다.
이야기는 스토너의 탄생으로 시작해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평범한 한 사람의 일생에 인생의 모든 빛나고 특별한 순간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통찰과 감동은 책을 덮은 후 갑자기, 한꺼번에 독자의 마음에 찾아온다. 그것은 ‘쓸쓸한 삶’이었으나 우리는 누구나 철저히 혼자라는 인생의 진리, 그럼에도 자신의 고독 속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성취한 이의 묵묵한 투쟁이 전하는 감동이다.
남보다 특별한 주인공을 설정하고 극적 성공과 화려한 몰락을 통해 인생의 본질을 이야기 하는 대부분의 고전 문학과는 대조적인 접근, 서술이지만 전하는 감동은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깊고도 비밀스럽다. 이것이 평범이 쌓여 만들어내는 비범함이자 소설 《스토너》를 50년의 세월이 지나 주목받게 한 원동력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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