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DJ이자 코미디언, 김영철의 웃픈 휴먼 에세이. 긍정 에너지의 대명사인 그가 가슴속 우물에서 길어올린 가족담, 일상담, 방송담을 풀어놓으며, 웃는 일과 우는 일이 반복되는 인생을 살뜰히 들여다본다. “사실 나의 밝음과 유쾌함엔 나의 노력도 한몫했다. 나의 명랑은 수없이 노력하고 연습한 결과”(6쪽)라고 고백하며,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자고 다정히 손을 내민다. 총 4장 49편으로 이루어진 책에는 하늘로 떠난 큰형에게 쓴 편지에서 시작해 상처와 상심을 보듬고 살아가는 법, 장래에 관한 진지한 고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까지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불행을 행복한 쪽으로 흘려보내는 그의 글은 의연하게 살기 위한 통찰로 빛난다. 출간을 앞두고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삶의 끝자락으로 몰린 누군가에게 그가 건넨 말을 들려주었다. “옥상에 올라가지 마. 땅으로 걸어 다녀.” 자칫 추락할 수 있는 사람이 땅이 발을 붙이고 다시 걸어가게 해주는 말이었다. 마치 그는 주머니 속에 울음과 웃음을 넣고 다니는 것 같다. 어느 순간 때맞춰 둘 중 하나를 초콜릿처럼 꺼내며 슬며시 말을 거는 것 같다. 라디오 DJ로서 청취자들의 고민에 말을 고르며 답하고, 코미디언으로서 웃음을 깊이 탐구하는 태도가 몸에 깊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김영철의 에세이를 우연히 알게 되어 읽어보았다. 말이 많고 가끔은 안스러워 보이기도 했지만, 뭔가 그만의 철학이 있어 보이는 코미디언 김영철을 작가 김영철로 만나보니 또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 냄새 가득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 공부하는 걸로 한때 자주 나와 저러다 마는거 아닌가 했는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여 캐나다, 호주, 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다니 참 놀랍다.
우리가 몰랐던 그의 모습을 보며, 다시 보게 되었다. 작가 김영철과 코미디언 김영철 당신을 응원합니다.
저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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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