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을 통해 현대 사회를 예리한 고발하고 있다.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인간 실격」은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는 요조의 사진 세 장이 등장하는데, “쭈그리고 앉아 화로에 양손을 쪼이다가 그냥 그대로 죽어간 것 같은” 사진 속 인물의 음산함이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를 설정해 주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요조는 그 인간 세계에 스스로 동화되기 위해 “익살꾼”을 자처해 가며 노력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고, 결국 마약에 중독되고 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거듭된 동반 자살 기도에서 여자만 죽고 혼자 살아남은 요조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본가로부터도 절연을 당하고 외딴 시골집에서 쓸쓸히 죽음만을 기다리는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작가는 개인의 살아온 걸 일기 혹은 수필처럼 써내려 간다. 고전 문학에서 느끼는 뭔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거 같으면서 옛날 사람과 현재 사람의 생각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작가는 개인적으로 풍요로운 삶(금수저의 삶)을 살아갔지만, 부모의 정을 느끼지 못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살아간다. 아마도 그는 부잣집 도련님이 아니였다면, 힘든 인생을 살아갔을 거 같다. 근데 부자였기 때문에 삶의 고단은 느끼지 않고 살아갔다.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써가는 건 좋은거 같지만, 부럽기도 하고, 못났기도 한 삶을 드려다 보는 게 뭔가 깨름직하게 읽어 나가게 되는 책인거 같다.
저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