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마에카와 호마레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책 소개
“마음을 강하게 울리는 이야기”, “차원이 다른 소설” 등 서점 직원들이 극찬하고, “인간 삶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라며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작가가 적극 추천하는 소설! 일본 대형 문학출판사 포플러사에서 주관하는 ‘포플러사 소설신인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은 특수청소 전문회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경쟁사회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20대 와타루가 우연히 특수청소 전문회사 데드모닝의 대표 사사가와를 만나며 시작된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일회성 아르바이트는 홀로 죽음을 맞이한 할아버지, 남편과 싸우고 화해하지 못한 채 남편을 떠나보내야 했던 아내,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를 증오했던 형제, 마지막으로 둘만의 파티를 하고 욕조에서 죽음을 맞은 모녀 등 청소 현장들을 누비는 동안 의미가 가득한 소명이 되어간다.
해파리처럼 목표 없이 부유하는 삶을 살던 와타루는 누군가의 삶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지워가는 작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고 진정한 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진정한 인간으로서 성장해간다. 이 소설은 다양한 죽음의 모양을 노골적일 만큼 사실적으로 다루면서도 재미와 감동, 문학성과 사회성까지 담아내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서평
스물한 살 와타루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청년이다. 고향에서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날, 와타루는 평소 자신을 아껴주던 할머니가 홀로 돌아가셨다는 생각에 바로 집으로 가지 못하고 ‘꽃병’이라는 이름의 술집에 들러 맥주 한 잔을 마시기로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검은색 양복을 입고 있는 사사가와를 만나 죽은 사람들의 집을 청소하는 특수청소 아르바이트를 제안받는다.
와타루는 사사가와와 함께 고립사한 할아버지의 흔적을 지우는 일에서부터 남편이 죽고 1년이 지나도록 남편의 물건을 치우지 못하는 아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의 집을 청소하려는 엄마, 같은 집에 살지만 2주가 지나서야 동생의 죽음을 안 형 등 여러 의뢰인들을 만나며 다양한 죽음의 현장을 청소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저 충격적이었던 죽음의 현장에서 차츰 삶에 대한 무언의 메시지를 읽게 된다.
특수청소란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나와 같은 모습으로 이 땅에 존재한 누군가를 기억하는 내면의 작업”이라는 《죽은 자의 집 청소》김완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와타루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이에 있어 오히려 잊고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느낀점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 있는 무브 투 해븐의 일본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죽음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나가고 있다.
어린 딸과 함께 자살을 한 엄마의 이야기, 어느 장애인의 고독사(여기서는 고립사라고 이야기 함)등 세상의 죽음을 청소하는 이야기를 쓸쓸하게 그려낸다.
모든 죽음이 똑같은 건 없다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가슴을 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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