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헤르만 헤세

나를 믿어주고 신임 해주는 한 친구를 만나 성장해 나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줄거리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성장소설로, 싱클레어라는 소년이 데미안이라는 인물을 만나 자아

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어 했던 싱클레어는 모범

생처럼 행동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학교 연

극부에서 만난 프란츠 크로머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큰 고통을 겪는다. 다행히

카인과 아벨 신화를 언급하여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거짓말로 인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또한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 피스토리우스를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하

게 되지만, 정작 본인은 여전히 세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베아트

리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영감을 받아 마침내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길을

찾게 된다. 한편 에바부인 역시 싱클레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녀는 싱클레어가 방황하

던 당시에는 그저 아름다운 여인이었지만, 나중에는 깨달음을 주는 스승이자 연인으로서 다가

온다. 그렇게 싱클레어는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지만,

이내 다시 두려워지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클레어는 용기를 내어 또다시 앞으로 나아간

다. 이런 모습들은 마치 오늘날 현대인들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졌지만, 오히려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 그런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온

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용기다. 즉,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렇

다면 어떻게 해야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오직 단 하나밖에 없기때

문이다. 그건 바로 “나”라고 하는 유일무이한 존재 자체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각자의 운명대로

사는 것. 그게 바로 진짜 나다.

 

데미안 느낀점

싱클레어라는 소년이 데미안이라는 인물을 만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가는 성

장통을 겪는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주제 중 하나인 ‘자아 정체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린 시

절부터 여러 가지 문제로 방황하던 싱클레어는 우연히 만난 데미안으로부터 정신적 도움을 받

는다. 이후 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게 된다. 그러던 중 전쟁이 일어나고, 싱

클레어는 부상 당한 데미안을 대신하여 전장에 나가게 된다. 그곳에서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

라는 여인을 만나고, 그녀로부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또한 에바 부인에게서 운명론적 사

랑을 느낀다. 한편 전쟁터에서 돌아온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 박사를 만나게 되고, 그 역시

또 다른 세계로의 인도자였음을 깨닫는다. 마침내 싱클레어는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길을 찾

았고, 이를 통해 비로소 성숙한 인격체로 거듭난다.

 

데미안 결론

나는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과연 청소년 권장도서라고 불릴 만큼 좋은

책일까? 라는 의문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오히려 읽는 내내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우선 내용 자체가 너무 좋았다.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어

렵지 않게 서술되어 있었다. 또 다양한 비유와 상징들이 등장하는데, 이것들은 하나같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후 반부였는데,

여기서는 그동안 싱클레어가 겪었던 경험들이 하나의 복선으로 작용하여 엄청난 반전을 선사

한다. 이렇게 탄탄한 구성력 덕분에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다. 이런 점 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먼저 문장 하나하나 가시처럼 아름다웠다. 마치 아름다운 시어(詩語)로만 이루어진 시

집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스토리 전개 방식이 매우 독특했는데, 보통 일반적인 소

설에서는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이 책은 주로 인물 위주로 흘러간다. 그러다 보

니 독자 입장에서는 캐릭터마다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고, 그만큼 입체적인 인

물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끝으로 작가는 사회 문제나 종교관 등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공

감할 만한 소재를 다루고 있었는데, 이러한 요소 역시 흥미롭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정말 오

랜만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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